제2회 민족일보 조용수 언론상에 고승우씨

  • 페이스북
  • 트위치

원로 언론인 고승우씨

▲원로 언론인 고승우씨

고승우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상임대표(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가 제2회 민족일보 조용수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민족일보기념사업회(이사장 원희복)는 15일 “고 상임대표는 6·15언론본부 정책위원장으로 민족일보가 주창했던 남북기자 교류를 실현했고, 국가보안법 체계에 매몰돼 문제의식을 잃은 후배를 일깨우고, 직접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등 행동하는 기자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고 상임대표는 연합뉴스 전신인 합동통신에서 기자를 시작, 1980년 전두환 신군부로부터 ‘국시 부정’으로 낙인 찍혀 강제 해직된 이후 '말'지 편집장, 한겨레 부국장 등을 거쳐 민언련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주권방송 이사 등을 지내면서 프레시안, 통일뉴스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시상식은 10월30일 오후 4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조용수 선생(1930~1961)은 1961년 2월13일 창간한 민족일보 사장으로 취임했으나 그해 5·16쿠테타 직후인 5월18일 간첩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쿠테타 세력은 조 사장에게 북한의 활동에 동조했다는 죄목을 씌워 사형을 선고하고 1961년 12월21일 사형을 집행했다. 


2006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에 대한 사형집행이 위법이라고 판단하고 재심을 권고했고, 2008년 1월16일 법원은 조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