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IPI 보도자료 "조선 사이트 참조" 눈길

홈페이지서 올리면서 문구 삭제

김상철 기자  2001.07.07 00:00:00

기사프린트

국제언론인협회(IPI)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한국의 언론사 사주 등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요청한 1일자 보도자료에 ‘참고자료’로 조선일보 영문사이트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IPI는 국정홍보처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세무조사에 부분적으로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믿고 있으며 언론사주와 기업을 형사범화해 언론개혁을 달성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밝히며, 말미에 보다 자세한 정보는 조선일보 영문사이트에서 찾으라고 언급했다.

조선일보 영문 사이트에는 사설을 비롯해 세무조사에 대한 야당의 논평과 반응, IPI 성명에 대한 국정홍보처 대응의 잘못을 지적하는 칼럼 등 관련 기사가 실려있다.

아울러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작가 이문열씨의 ‘신문없는 정부 원하나’라는 제목의 칼럼도 게재되어 있다.

그러나 IPI는 자체 홈페이지에 1일자 보도자료를 띄우면서 ‘조선일보 사이트 참조’라는 문구는 삭제했다.

한편 국정홍보처는 IPI 입장에 대해 “언론사의 위법 부당행위에 대한 법 집행은 언론자유와는 아무 관련이 없음이 자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면서 “관련 사안에 대한 수사는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