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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외이사제 도입

사공일 전장관 김영무 변호사

김상철 기자  2001.06.08 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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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사외이사제를 도입했다. 중앙일보는 7일 임시주총을 열어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김영무 김&장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를 초대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제를 도입한 언론사는 한겨레에 이어 중앙일보가 두번째다.

중앙일보는 “경영 합리화와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며 앞으로 회사 경영과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외이사 임기는 3년이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지난 2월 ABC 가입, 편집위원회 설치 등과 함께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차적 장치로 사외이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일보는 3월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하고 4월 들어 발행인, 편집인, 편집국장, 전략기획실장, 경영기획실장 등 7명으로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외이사추천위는 그동안 재계, 법조계, 학계 등에서 사외이사를 물색, 8명을 후보자로 자체 선정했으며 논의 끝에 재계, 법조계 인사로 사공일 이사장, 김영무 변호사를 선임했다.

사공일 이사장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재무부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김영무 변호사는 대통령 자문 21세기위원회 위원, 증권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와 관련 한겨레는 창간 때부터 사외이사제를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한겨레 사외이사는 회사와 노조에서 1명씩 추천해 선임하며 경영 감시 역할과 함께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도 참여한다.

현재 박원순 변호사와 백승헌 변호사가 각각 회사, 노조 추천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