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사내 부수확장 독려 왜?

유가부수 늘리기…자동차 경품도 내걸어

  • 페이스북
  • 트위치
중앙일보가 최근 신문 부수확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은 지난달 28일부터 창간 기념일인 다음달 22일까지 사내 부수확장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과거에도 사내 부수확장 캠페인이 있었지만 올해는 6000부 이상 신규로 확장한 사내 구성원에겐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부수확장에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앙이 부수확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내년 창간 50주년을 앞두고 유가부수 등을 늘리기 위해서라는 게 중앙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구나 경쟁사인 조선일보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신규 부수 5만2251부를 확장한 것도 자극제가 됐다. 당시 조선은 역대 확장대회 중 사상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조선은 확장 1위에겐 확장수당과 함께 순금 100돈으로 만든 트로피를 수여했다.

중앙은 지난해 자사 계열사와 기업 등을 통해 확보한 ‘제휴독자’(중앙일보 계열사 매체나 서비스 등을 신청한 독자에게 중앙일보 1년 치 구독 혜택을 주는 것) 10만명 가운데 10% 이하만 부수인증기구인 ABC협회로부터 유료독자로 인정받으면서, 조선과의 유가부수 차이가 2012년 40만8785부에서 지난해 48만3156부로 벌어졌다.

중앙 관계자는 “내년 창간 50주년을 앞두고 부수확장을 하고 있다”며 “조선일보가 지난 상반기 5만부 가량 늘렸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선 관계자는 “중앙은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수 확장을 전개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부수 1위를 차지한 뒤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창남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