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데일리노컷뉴스 위로금 지급으로 일단락

'노컷' 제호 제공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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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관계회사인 무료신문 데일리노컷뉴스(㈜CBS노컷뉴스) 파산 이후 제호 사용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CBS와 데일리노컷뉴스 사태가 위로금 지급으로 일단락됐다. 데일리노컷뉴스가 사원주주회사 설립을 위해 요구했던 ‘노컷’ 제호는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달 15일 파산한 데일리노컷뉴스의 직원들은 사원주주회사를 설립하겠다며 CBS에 ‘노컷’ 제호 사용을 최소 3~5년간 허용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CBS는 노컷이라는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새 투자자 영입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1년 이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협상을 지속해오며 CBS에서 2년간 사용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결국 양측 간 의견을 좁히지 못하며 위로금 지급으로 마무리 됐다. 데일리노컷뉴스는 앞서 생계와 재취업을 위한 6개월 치 위로금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CBS는 데일리노컷뉴스 직원들에게 2개월 치 월급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과 간부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시작했고 이사회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 CBS노동조합도 위로금 모금에 동참하고 나섰다. CBS노조는 “해당 직원들을 위로할 수 있는 조처를 마련키로 했다”며 “당장의 생계가 막막해진 상황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지난 7일 CBSi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CBS의 자회사로 인터넷 홈페이지 노컷뉴스를 관리하는 CBSi는 데일리노컷뉴스의 파산으로 지급보증 했던 20억원을 부담하게 됐고,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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