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연말 상암동 이전

방송계열사 간 시너지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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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올해 연말쯤 상암동 시대를 열 예정이다.
중앙은 11월쯤 중앙미디어 산하 신문계열사를 서울 중구 서소문로로 이전하는 대신 방송은 상암 DMCC(멀티콘텐트센터)로 옮긴다.

중앙은 이를 위해 상암 DMCC에 입주해 있는 일간스포츠, JES, 중앙데일리, JM플러스, 중앙북스, 중앙일보 문화사업, 중앙일보C&C 등 7개 계열사를 10월부터 서소문 J빌딩과 M빌딩으로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대신 A빌딩에 있던 JTBC 보도국과 경영관리부문은 상암동으로 이전한다. 다만 기존 예능스튜디오는 A빌딩 지하 1~2층에 그대로 운영된다.

앞서 중앙은 지난해 6월 일간스포츠, 중앙데일리, J골프, QTV 등 중앙미디어네트워크 11개 계열사를 DMCC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JTBC가 상암동 시대를 맞아 대대적인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JTBC 메인뉴스인 ‘NEWS 9’도 사옥 이전 시점에 맞춰 시간대 조정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 “방송 관계사가 상암동 사옥으로 집결하게 돼, 방송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선 JTBC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JTBC가 매년 10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적잖은 이전 비용이 드는 사옥 이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JTBC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1397억원과 155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중앙은 올해 초부터 JTBC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TV조선 역시 조선일보 등이 참여해 만든 상암동 ‘디지털큐브’ 이전을 검토했으나 수백억원에 이르는 이전 비용 때문에 백지화했다.

한 종편사 임원은 “JTBC가 1000억원이 넘는 적자 구조에서도 수백억원에 달하는 사옥이전을 추진한다는 자체가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증자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사옥 이전과 같은 대대적인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창남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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