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국민 드림내각' 눈길

온·오프 통합기획…1만7000명 참여
총리에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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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향신문이 온·오프 통합 기획으로 진행 중인 ‘국민이 뽑는 드림내각’.  
 
경향신문이 온·오프 통합 기획으로 진행 중인 ‘국민이 뽑는 드림내각’이 화제다. 경향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설문조사는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비서실장과 17개 부처 장관 등 총 20명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 방식이다. 경향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부처별로 각각 6명의 후보자를 선정했다. 후보군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추천하고 싶은 후보자의 이름을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지난 4일 시작된 설문조사에는 18일까지 1만7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이 그린 내각은 어떤 모습일까. 먼저 국무총리에는 18일 오후 7시 현재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참여 시민 61%의 추천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경향은 “국민권익위원장에 재직 중이던 2012년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기 위한 이른바 ‘김영란법’을 제안했던 ‘클린 이미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54%의 추천을 받아 1위다. 손석희 JTBC 보도 총괄 사장은 25%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정보원장은 중도 성향인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80%의 압도적인 추천을 받았다.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에는 최경환 경제팀에 쓴소리를 했던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즈대 교수가 1위(69%)에 올랐다. 교육부 장관은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83%)이, 법무부 장관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9%)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임권택 영화감독(61%)이 1위를 기록 중이다. 경향은 “극우나 급진적 진보보다는 중도 개혁성향의 인물을 선호했다”고 중간집계 결과를 분석했다.

이번 기획은 박근혜 정부 들어 ‘인사 참사’란 말이 나올 정도로 공직 후보자 낙마 사태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과연 국민의 눈높이는 어떠한지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비단 박근혜 정권만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이상호 경향 디지털뉴스팀장은 “여야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국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인사에 반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향은 20일까지 추천을 받은 후 그 결과를 지면 특집 기사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드림내각’ 추천은 PC 1대당 한 번만 가능하며 경향닷컴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참여할 수 있다. 김고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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