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0일 밀어낸 경기부양책

주요 일간지 25일 1면 사진…박 대통령·세월호·검경 수뇌부 등으로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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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7월25일자 1면 사진 캡처.  
 
전날 세월호 추모 문화제를 비롯해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등이 잇달아 열리면서 25일 주요 일간지의 1면 사진은 세 갈래로 나뉘었다.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은 경기 부양책을 강력하게 펴기로 한 새 경제팀의 소식을 전하며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 “신발 끈 다시 한 번 동여매자”’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모두가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경제부흥을 위해 한마음으로 매진해 달라”는 박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또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41조원 규모의 자금을 하반기에 풀기로 한 소식도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박 대통령이 최 부총리를 바라보는 사진을 실으며 “투자 막는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조선일보도 “규제 개혁의 실시간 진행 사항을 해당 부처의 성적표라고 생각하고 최우선적으로 관리하라”는 박 대통령의 말을 1면 사진을 통해 보도했다.


반면 이날 경향신문과 한겨레의 1면 사진은 세월호 100일 추모 문화제였다. 경향신문은 시민들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사진을 실으며 “시민 3만여 명이 추모 문화제에 참여했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안산분향소부터 1박 2일간 걸어온 희생자 가족들도 함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 경향신문 7월25일자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도 “서울광장에서 열린 '네 눈물을 기억하라' 시낭송 및 추모음악회에서 가수 김장훈씨가 '거위의 꿈'을 영상 속 단원고 2학년 이보미양이 생전에 불렀던 목소리와 함께 불렀다”면서 한 유가족이 오열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국회 법사위와 안행위, 대검찰청에 출근한 장관과 검찰총장, 경찰총장의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은 신문도 있었다.




   
 
  ▲ 한국일보 7월25일자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검경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는 김진태 검찰총장, 국회 안행위에 출석한 이성한 경찰청장의 굳은 얼굴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국민일보도 국회 법사위에서 법무부 관계자의 얘기를 듣는 황 장관과 안행위에서 난처한 듯 눈을 감은 이 경찰청장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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