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자들이 만드는 시사프로그램 현장21이 ‘뉴스토리’로 8일 개편했다. 지난 2011년 현장21이 선보인지 3년 만이다.
뉴스와 스토리를 결합한 이름의 뉴스토리는 뉴스 속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하는 시사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다. 뉴스토리 제작진은 “투박해도 날 것의 이야기, 뉴스 속에 감춰진 뒷이야기, 진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등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이야기를 친절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리는 시의성을 보다 강화했다. 지난해 ‘연예병사 군 복무 실태’, ‘가짜 베스트셀러’ 등으로 현장21이 주목을 받았지만, 좀 더 시의성 있는 소재와 이슈를 다양하게 담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두 꼭지를 네 꼭지로 늘렸다. 뉴스토리1은 화제가 되는 현상 또는 사회 부조리를 파헤쳐 그 이면을 담아내고, 뉴스토리2는 이슈가 되는 인물과 집단에 돌직구 질문을 던져 새롭게 조명한다.
메인뉴스인 SBS ‘뉴스8’과의 협업도 강화했다. 뉴스토리3과 4는 시간제약 상 8시뉴스에서 풀어내지 못한 기사의 뒷이야기를 심층적으로 전한다. 지난 8일 첫 방송에서는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현금 도난사건을 파헤친 ‘의원님의 의문의 돈 가방’을 방영하며 앞서 8시뉴스에서 박 의원의 2억원대 차명 투자와 재산신고 누락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각 부서에서 이슈를 밀착 취재하는 보도국 기자들과도 적극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개편은 최근 단행한 조직 개편과 맞닿아 있다. SBS는 지난달 문창극 전 총리 후보 검증 보도 누락 사태로 내홍을 겪으며 기자들이 요구한 탐사보도팀을 지난 7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보도제작부를 기획취재부로 변경해 제작팀과 탐사보도팀 체제를 갖췄고 향후 심층 보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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