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세월호 생존자에게 부적절한 질문 물의

논란 확산되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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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52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해경과 군당국이 헬기와 경비정, 특수요원 등을 동원해 수색을 하고 있다. (뉴시스)  
 
JTBC는 16일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인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학생과의 인터뷰에서 부적절한 질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JTBC는 이날 세월호 생존자와의 인터뷰에서 ‘학생은 몇 명인가’ ‘다른 학생들 연락은 가능한가’ ‘어떻게 나왔나’ 등 수많은 질문을 쏟아냈고, 급기야 같은 학교 2학년 정모군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친구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여학생은 “못 들었는데… 아니요”라며 인터뷰 도중 울음을 터뜨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생존한 여학생에게 너무 많은 질문을 쏟아냈을 뿐 아니라 인터뷰 도중 친구의 죽음을 알린 것이 부적절했기 때문이다.

JTBC는 논란이 커지자 공식 입장을 밝히는 한편, 오후 4시와 5시30분 뉴스 속보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JTB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터뷰 마지막에 단원고 학생의 사망 소식을 물어보는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며 “사고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심리적 상처를 드린 것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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