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후보들 "김인규 사장 퇴진해야"
새노조 설문조사, 야권연대 98.5% 새누리당 22%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2012.04.06 10:41:08
4·11 총선에 출마한 후보 중 상당수가 김인규 KBS 사장 퇴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가 19대 총선을 맞아 여야 지역구 출마 후보자 4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약 46%에 달하는 220명이 KBS 파업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인규 사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야권연대에선 202명 가운데 대다수인 199명이 김인규 사장 퇴진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응답자 97명 가운데서도 22%인 21명이 김 사장 사퇴에 찬성했다. 사퇴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17%였으며 61%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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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리셋 KBS 뉴스9'팀이 19대 총선 여야 지역구 출마 후보자 4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리셋 KBS 뉴스9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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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언론사 총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누가 나서야 하냐는 질문에는 야권연대 응답자의 63%가 대통령을 지목했고, 이어 국회와 각 언론사 사장을 꼽았다. 반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각 언론사 사장들을 사태 해결의 주체로 가장 많이 꼽았고, 대통령을 지목한 응답은 8%에 그쳤다.
총선이 끝난 뒤 도청 의혹과 언론장악 논란 등에 대한 청문회나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선 야권연대 202명 전원이 찬성했으며 새누리당에서도 47명(48.4%)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19대 국회에서 공영방송사에 ‘낙하산 사장’이 임명되지 못하도록 사장 선임 방식을 개선하는데 동참하겠다는 의견은 야권연대 99%, 새누리당 77%로 집계됐다.
파업 중인 KBS 기자들이 참여하는 ‘리셋 KBS 뉴스9’팀 총선 설문조사단은 여야 지역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31일 지난 2일~4일 두 차례에 걸쳐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직접 설문을 진행했다. 총 476명의 후보자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97명, 야당에선 202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나머지는 무응답 또는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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