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광고매체 급성장

지난해 광고매출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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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에도 중대형 광고가 등장하면서 주요 광고매체로 자리를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기존 대리운전이나 차량용품 등 중소형 광고에서 보험 증권 은행 등 중대형 광고가 붙으면서 광고매출액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

이런 요인 등으로 인해 지상파DMB 광고매출액은 지난해에도 40%가량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제로 제일기획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TV(-12%) 신문(-9.5) 잡지(-8.7%) 케이블TV(-9.3%) 등의 지난해 광고매출액은 2008년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반면 온라인(4.5%)과 DMB(54.3%)만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지상파사업자 중 하나인 SBS DMB사업자가 ‘월드컵 특수’를 맞아 업계 최초로 월 두 자릿수 광고매출(억원)을 올릴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지금까지 KBS·MBC·SBS 등 지상파사업자의 월평균 광고매출액은 3억원 수준이었다.

지상파사업자·비지상파사업자 6개사의 총광고매출액은 2006년 17억원, 2007년 60.3억원, 2008년 89.1억원, 2009년 1백24.4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4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더구나 지난해 말까지 지상파DMB 기기의 보급수는 2천7백39만대에 이를 정도다.

한 지상파DMB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광고주들이 매체플랜을 수립할 때 지상파DMB를 라디오 무료신문 옥외광고 등과 함께 ‘아웃도어 미디어’ 범주에 넣기 시작했다”며 “각 사업자의 킬러콘텐츠에 중대형 광고가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상파DMB가 ‘선순환 구조’가 되기 위해 망 유지비용으로 들어가는 연 60억원 이상의 광고 매출액을 올려야 한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한 지상파DMB 팀장은 “2008년 하반기부터 연계판매에서 벗어나면서 주요 중대형 광고주들이 광고매체로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아직 30대 광고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수준이지만 광고 집행까지 이어질 경우 지상파DMB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코바코 관계자는 “대리운전, 차량용품, 소기업 등 광고에서 프로야구, 올림픽,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를 계기로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광고와 화장품광고 등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한동안 30~40%가량의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국가지원책과 스마트폰 등 뉴미디어 등장과 맞물려 향후 전망을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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