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자단 9월15일 '시사 I N' 창간

창간선포식 개최…5백여명 참석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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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사저널 기자들로 구성된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단장 문정우)은 11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창간선포식을 갖고 다음달 15일 ‘시사IN'을 창간키로 했다.


이날 창간선포식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함세웅 이사장, 민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어머니들, 동아투위 정동익 위원장, 한나라당 대선주자 원희룡 의원 등 언론 및 정재계, 시민단체 인사들과 시사기자단을 지지하는 인파 5백여명이 참석, 새매체 창간을 축하했다.


문정우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창간을 한다고 하니, 거의 모든 분들이 말렸다”며 “그러나 우리는 6명의 목을 내어놓으라는 지금의 시사저널 체제 하에서는 더 이상 기자노릇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힘으로 새매체를 반드시 성공시켜 보이겠다”면서 “흐트러짐없이 여기까지 오게 한 동료들과 도와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함세웅 이사장은 “깨어있는 몇 사람이 역사의 흐름을 바꾼다고 생각한다”며 “어렵게 이겨낸 만큼 더 끈끈하게 연대해 기존의 수구 언론들을 부끄럽게 하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동익 위원장은 “전 시사저널 기자들은 언론인으로서 사명을 다해 열심히 싸웠다”면서 “앞으로 민족의 이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동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낸 소설가 황석영씨는 “기득권이 막강하기 때문에 딛고 일어서기가 힘들 것”이라면서 “하지만 또 하나의 독립 매체가 일어선다니까 기대된다. 하나의 미디어운동으로 작은 불씨를 살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방송인 최광기씨와 탤런트 권해효씨가 사회를 맡아 3시간가량 진행됐다. 1년간 시사저널 기자들이 걸어온 길을 편집한 동영상 CF 상영과 제호 공개에 이어 록밴드 ‘허클베리핀’의 오프닝공연과 가수 연영석, 서유석, 민중가요 노래 동호회 ‘꽃다지’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시사기자단은 이달 중순께 법인설립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에는 대주주를 공개할 방침이다. 기자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금된 1억원 이하의 소액 투자 기금만 8억원을 돌파했다. 기자단은 다음주까지 편집국장 선임 및 팀장급 인사 마무리 등 편집국 조직을 정비한 뒤 본격적인 창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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