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언련, 청주여성시민매거진 '떼다' 창간

11월 창간호엔 청주 여성 시민 8명이 참여한 기사, 만화 등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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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충북민언련)이 청주 지역 여성들이 참여하는 여성시민매거진 ‘떼다’를 창간했다.

‘첫 발을 떼다’ ‘여성이 입을 떼다’ ‘차별의 꼬리표를 떼다’ 모토로 발간한 ‘떼다’는 지역 여성들이 직접 취재하고, 글을 기고해 만드는 잡지다. 청주시가 후원하고 충북민언련에서 제작한다. 11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정규 발행되는데 지금까지 타블로이드판 16면으로 총 4000부가 인쇄됐다.

충북민언련이 창간한 청주여성시민매거진 '떼다' 창간호 표지

11월 창간호엔 청주시민 8명이 쓴 기사, 칼럼, 영화 비평, 만화 등이 실렸다. 청주에서 활동하는 여자 야구단과 풋살팀의 이야기를 담은 <청주에서 운동하는 여자들>, 농촌에서 살아가는 청년 여성의 삶과 고민을 들여다 본 <이장이 꿈인 여자, 프로시골러 안재은씨를 만나다> 기사 등이다. <청년들은 왜 청주를 떠날까>는 타 지역 출신으로 청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청년들의 시선을 담은 보도다.

충북민언련은 올해 초부터 김수정 청주시 양성평등부위원장, 오정란 청주여성의전화 대표, 정미진 인권활동가, 유진영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회원, 김현정 전 청주페미니스트연대 청주시의원 출마자 등 편집위원 5명을 구성해 기자단 모집과 창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7월엔 기자단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 이정연 한겨레 기자, 박정훈 오마이뉴스 기자, 박누리 월간 옥이네 편집장, 유수빈 경향신문 편집기자, 박소영 충청리뷰 기자가 강연자로 나섰다.

'떼다' 창간호에 실린 '청주에서 운동하는 여자들' 보도

떼다는 청춘잡담, 청년뜨락5959, 청주여성의전화, 청주YWCA 등 지방자치단체 위탁 기관과 여성단체 등에 비치돼 있다. '떼다 블로그'에서도 PDF판을 볼 수 있다.

충북민언련은 24일 보도자료에서 “청주시 양성평등기금이 활용된 만큼 청주지역 여성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모아낼 공론장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원금 규모에 따라 매거진을 연 최소 2회, 최대 4회 정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떼다 편집인을 맡고 있는 계희수 충북민언련 활동가는 “지역 기반 매거진인 만큼 심각하고 무거운 문제뿐 아니라 소소하고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까지 담으려 한다”며 “앞으로 소재를 다양화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해 여성 인권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매거진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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