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넷, TV조선 '팩트체크 단독' 보도 반박

'방통위가 팩트체크넷 운영' 보도... 팩트체크넷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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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현업단체들이 공동 설립한 팩트체크넷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팩트체크넷을 운영한다”는 TV조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반론문을 냈다.

TV조선은 지난 28일 <[단독] 팩트체크 1건에 2천만원 쓴 방통위…민간업체 ‘15배’> 리포트에서 “방통위가 가짜뉴스를 걸러내겠다며 50억원을 들여 관련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지만 3년 동안 점검 건수가 250여건에 그쳤다”며 “1건당 2천만원을 들여 팩트체크를 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TV조선은 팩트체크넷의 팩트체크 품질이 낮다고 지적하면서 체크 건수가 지난해 1월엔 3건, 상반기 월 평균은 7건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와 시민 주도 민주주의 플랫폼을 기획·개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공동 출자해 2021년 1월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 팩트체크넷이 운영 중인 동명의 팩트체크 오픈 플랫폼 '팩트체크넷' 홈페이지.

팩트체크넷은 30일 반박 자료를 내고 “팩트체크넷은 현업 언론인들을 대표하는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와 시민 주도 민주주의 플랫폼을 기획·개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공동 출자해 2021년 1월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라며 “팩트체크넷은 재단법인 팩트체크넷이 운영 중인 동명의 팩트체크 오픈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팩트체크넷에 따르면 방통위는 ‘민간 보조 사업’의 일환으로 팩트체크넷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 사업의 시행 주체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제출한 사업수행계획을 검토해 보조금을 교부하고, 사업의 집행‧실적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팩트체크넷은 ‘3년간 50억원’이라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펙트체크넷은 “재단법인 팩트체크넷이 지난 2021년부터 직접 지원받은 예산은 11억 5400만원”이라며 “플랫폼 구축‧고도화‧모바일 앱 개발 등 인프라 구축 예산, 팩트체커 양성교육‧공모전 등의 목적으로 지난 2020~2021년 사용된 팩트체크넷이 ‘직접 지원받지 않은 예산’을 모두 더해도 관련 예산은 18억 1800만원”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보조금 지원액 및 집행 내역은 팩트체크넷 플랫폼 내 재정 페이지(https://factchecker.or.kr/fina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팩트체크넷은 리포트 중 ‘지난해 상반기 발행 건수가 월 평균 7건에 불과하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TV조선이 결과물이 가장 적은 달을 취사선택했다”며 “2021년 8월엔 36건을 발행했다. 월평균 발행 건수는 14.9건”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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