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의철 KBS 사장 임명안 재가

10일 오전 취임식 예정…'퇴임' 양승동 사장 "수신료 인상 등 차기 경영진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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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KBS 신임 사장 (KBS)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의철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의철 신임 사장은 10일 오전 취임식을 열고 3년의 임기를 공식 시작할 계획이다.

김의철 제25대 KBS 사장은 1962년생으로 1990년 KBS 기자로 입사해 탐사보도팀장, 보도본부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4월부터 KBS 자회사인 KBS 비즈니스 사장을 역임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9일 신임 사장 취임에 즈음해 성명을 내고 “사장으로서 집단 지성으로부터 탁월한 비전, 전략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3년 8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양승동 사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KBS인으로서의 33년의 여정을 마치고, 이제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양 사장은 신뢰도 회복 등 각종 지표의 호조와 수상실적 등을 임기 중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지역국 기능 조정과 인력 부족 문제 등은 “미완의 과제”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 6월 KBS 이사회에서 의결돼 방송통신위원회로 넘어간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선 “차기 사장과 경영진이 전 사원들의 마음을 모으고 역량을 결집해서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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