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리영희상에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특별상 고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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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재단은 23일 ‘제8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리영희상 특별상’ 수상자로 고 정태기 한겨레신문 사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대표(사진 왼쪽), 고 정태기 한겨레신문 사장. 리영희재단 제공

▲정욱식 평화네트워크대표(사진 왼쪽), 고 정태기 한겨레신문 사장. 리영희재단 제공

정욱식 대표는 1990년 말 외환위기와 고난의 행군으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한반도 남과 북의 주민들을 위한 길을 고민하다가 평화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1999년 9월 지인들과 평화네트워크(www.peacekorea.org)를 만든 이후 20년 이상 ‘핵 없는 세상과 평화를 연구 전파하는 평화활동가’로 일해왔다.


평화군축, 미사일방어(MD), 한미 동맹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안보라는 이름에 가려진 진실을 드러내고 공론화해 평화의 필요성을 전파하는 시민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과 인간>, <사드의 모든 것>, <말과 칼>, <동맹의 덫>, <한반도의 길> 등 핵과 평화 문제에 관한 여러 저서도 출간했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이런 정욱식 대표의 활동과 노력은 반핵과 평화를 주요한 가치로 추구하고 자신의 앎을 삶 속에서 실천해온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오늘에 실현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 사장은 1974년 조선일보의 언론자유화 투쟁을 이끌다 해직됐고, 조선일보에서 함께 해직된 기자들과 조선언론자유수호투쟁위원회를 꾸려 언론자유운동을 펼쳤다. 


그는 1988년 한겨레신문의 창간을 주도했고, 컴퓨터조판 시스템을 도입해 한글 가로쓰기 신문의 원형을 만든 혁신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한겨레신문 사장을 역임하면서 리영희 선생의 정신인 진실에 복무하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고 정태기 사장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특별상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2월1일 오후 4시 뉴스타파함께센터에서 리영희 선생 10주기 추모행사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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