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자협회 "트럼프 행정부,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아시아기협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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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자협회가 미국 정부의 인종차별과 언론탄압 행위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5일 ‘트럼프 행정부는 인종차별과 언론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제하의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인종차별 행위와 함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에 대해 적대적, 폭력적 대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5월25일 흑인 시민이 경찰의 폭행에 의해 사망한 이후, 미국 전역은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와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진압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는 사태를 이성적이고 합리적, 상식적으로 해결하기보다 폭력적이고 선동적인 행태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특히 현장을 취재하던 CNN의 흑인 기자를 현장에서 강제 연행해 구금한 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라며 “더욱이 현장에 있던 백인 기자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것과 비교할 때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우리는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인종차별 행위를 중단할 것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에 대해 적대적, 폭력적 대응을 중단할 것 △11월 대선을 겨냥해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반대파 낙인찍기 행태를 중단할 것 등을 촉구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일련의 사태는 미국을 넘어 인간 평등과 언론 자유의 숭고한 가치를 추구해온 건전한 세계 시민들에게 깊은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항의를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흑인 사망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CNN 소속 흑인기자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이 기자는 현장에 있던 동료기자들 항의에 1시간여만에 풀려났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흑인 사망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CNN 소속 흑인기자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이 기자는 현장에 있던 동료기자들 항의에 1시간여만에 풀려났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래는 아시아기자협회 성명 전문.


-트럼프 행정부는 인종차별과 언론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5월 25일 흑인 시민이 경찰의 폭행에 의해 사망한 이후, 미국 전역은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와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진압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사태는 미국을 넘어 인간 평등과 언론 자유의 숭고한 가치를 추구해온 건전한 세계 시민들에게 깊은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사태를 이성적이고 합리적, 상식적으로 해결하기보다 폭력적이고 선동적인 행태를 일삼고 있다. 특히 현장을 취재하던 CNN의 흑인 기자를 현장에서 강제 연행해 구금한 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다.


더욱이 현장에 있던 백인 기자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것과 비교할 때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우리는 평가한다.


미국은 지난 250년 동안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등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해오며 세계인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발생한 일련의 비상식적이고 반인륜적인 조치들은 미국 내부에서조차 심각한 분열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아시아기자협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미국 정부는 인종차별 행위를 중단하라.


1.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에 대해 적대적, 폭력적 대응을 중단하라.


1.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겨냥해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반대파 낙인찍기 행태를 중단하라.


아시아기자협회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항의를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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