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디지털로 부동산 콘텐츠 시작

경인·부산·매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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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주할 집부터 재테크 투자처까지 큰돈이 오가는 부동산. 여기저기서 정보가 쏟아지지만 덥석 믿기엔 불안하다. 특히 서울에 비해 정보량 자체가 적은 지역 부동산 시장에선 신뢰할 만한 정보가 더욱 필요하다. 최근 이들을 타깃해 부동산 뉴스를 디지털 콘텐츠로 선보이는 지역언론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경인일보는 지난 8월 수도권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비즈엠’을 창간했다. 경인일보는 창간 이유로 “개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수도권의 부동산 관련 정보들을 신속, 정확, 공정하게 전달할 뉴스 매체가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엠은 개별 사이트와 유튜브에서 부동산 뉴스를 텍스트, 영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부동산 전담 기자들이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분양 현장 소식을 전하고 집값 상승과 하락 이유 등을 분석한다. 유튜브 채널에선 아파트 견본주택 같은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전문가 인터뷰로 깊이를 더한다. 경인일보 관계자는 “매체 브랜드 강화와 독자 확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부산일보도 유튜브 채널 내 ‘부동산TV’ 코너를 만들고 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 침체기의 부동산 대응 전략 강의 등을 선보였다. 지난달 매일신문 역시 유튜브에서 부동산 이슈를 다루는 ‘매부뉴스’(매일부동산뉴스)를 시작했다.


매일신문은 매부뉴스 콘텐츠 업로드 주기를 한 달에 2번으로 정했다. 매달 1회차에는 진행자와 전문가가 스튜디오에서 부동산 이론을 공부하고, 2회차에는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형식이다. 매일신문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을 다룬 기사들이 많이 읽히고 영상 시장에서도 부동산 콘텐츠가 인기 있어 시작했다”며 “비전문적이거나 투자만 부추기는 부동산 유튜버가 많은데 매부뉴스는 언론사가 만드는 만큼 믿고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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