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차기 사장, 국민 참여로 선임"

언론노조 MBC본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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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차기 MBC 사장 선임은 국민 참여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지난 22일 발행한 노보에서 “공영방송 MBC의 정치적 독립성을 제고하고 정치적 논란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국민 참여를 통한 사장 선임”이라며 “현재 경영상 위기에 봉착한 MBC에는 정치권은 물론 내부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승호 사장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최 사장 임기가 3개월여 남아 있지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MBC본부가 제안한 국민 참여 절차를 수용한다면 연내 사장 선임 방식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MBC 사장 선임은 2년 전 사상 처음으로 후보자 정책설명회를 도입하면서 이전과 달랐다. 방문진은 2017년 12월 MBC 사장을 선출하기 위해 후보자 정책설명회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온라인에 올라온 시민 의견을 최종 면접에 반영했다. 지난해 2월 치러진 KBS 사장 선거는 시민자문단이 참여했으며 이사회 평가 60%에 시민자문단 평가 40%를 더해 최종 후보자를 뽑았다.


MBC본부는 “방문진이 이달 들어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예년보다 앞당겨진 시간표이지만 공영방송의 개혁을 이끌고, 그 과정에서 주권자인 국민 참여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한다면 남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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