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인쇄노조, 파업 직전 임협타결

격려금 중 150% 통상임금 산입... 직능급 0.5% 인상 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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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임금 협상 결렬로 파업까지 결의했던 전국언론노조 동아일보 신문인쇄지부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사측과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직능급을 0.5% 인상하고 격려금 250% 가운데 150%를 통상임금으로 산입하며 일시격려금으로 7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앞서 동아일보 신문인쇄지부는 10차례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27일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하고 지난 4~5일에는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파업 찬반 투표에는 신문인쇄지부 소속 84명 중 83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90.35%가 파업에 찬성표를 던져 9일부터 파업이 시작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지노위 2차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10시간 가까이 협상을 이어간 결과, 양쪽이 한 발씩 물러서며 결국 6일 새벽 협상이 타결됐다. 허석규 동아일보 신문인쇄지부장은 “상여금 150%를 통상임금화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조합원들도 만족하는 분위기”라며 “인상액은 지난 3월분부터 소급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일보 신문인쇄지부는 동아일보 자회사인 동아프린테크와 동아엠디 소속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동아프린테크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와 경기 안산에 위치한 윤전 공장을 운영하며 동아일보를 비롯해 내일신문, 아시아경제, 서울경제 등을 인쇄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동아프린테크와 동아엠디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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