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서울 퇴계로에 보금자리 마련

3000여명 후원으로 건물 매입
1층 사무실엔 동아투위도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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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서울 중구 퇴계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016년 2월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 공간을 얻은 지 3년 6개월 만이다.


올해 초 ‘짓다’ 캠페인을 통해 탐사센터 건립을 추진했던 뉴스타파는 3000여명의 특별 후원에 힘입어 퇴계로에 위치한 5층 건물<사진>을 매입했다. 아직 임대기간이 남아 있는 2, 3층을 제외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 4층, 5층이 뉴스타파 뉴스룸 및 제작 공간과 협업 공간이다.


박대용 뉴스타파 기자는 “그동안 임대료가 만만치 않았기도 했고 앞으로 권력과 자본의 영향 없이 탐사보도를 이어가기 위해선 공간적 독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뉴스타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첫걸음이자, 향후 100년을 내다본 진지 구축의 출발로 생각했다. 한편으로 독립 언론이나 예비언론인과의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공간의 절반 이상을 스튜디오, 편집실, 회의실 등을 갖춘 독립 언론 협업 공간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1층에는 박정희 유신독재시절인 1975년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사무실과 사회적 협동기업 지구마을이 문을 열 예정이다. 동아투위 이름의 공식 사무실이 마련되는 건 동아투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타파의 새 공간 명칭은 ‘뉴스타파 함께센터’로 지어졌다. 지난달 8일부터 2주간 후원회원들에게 새 공간의 명칭을 공모한 결과와 뉴스타파 자문위원회 및 외부 브랜드 전문가의 자문 등을 종합해 뉴스타파 함께센터라는 이름으로 확정했다. 뉴스타파 함께센터 개소식은 14일 오후 5시 지하 1층 ‘리영희홀’에서 열린다. 동아투위 사무실 현판식은 별도로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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