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조직개편 임박… 콘텐츠실험실·시사제작국 신설

기자·PD 5~6명 탐사보도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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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가 콘텐츠실험실 가동, 시사제작국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개편안을 마련한 ‘CBS 미래를 위한 노사혁신TF(혁신TF)’는 지난달 14일 조직개편 초안을 마련하고 구성원들 의견을 청취한 후 28일 사장 및 국·실장 보고회를 열었다. 이달 중순엔 노사 협의를 통해 조직개편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혁신TF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에선 콘텐츠 영향력 강화를 위해 국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 구조를 갖추는 방안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탐사보도팀 강화가 한 예로 기자저널리즘과 PD저널리즘의 융합을 위해 기자, PD 5~6명 규모로 탐사보도팀이 꾸려지고 여기에 영상·모바일 관련 인력이 추가되는 안이 초안에 담겼다. 혁신TF 관계자는 “현재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정훈 기자나 권영철 기자가 별도의 코너를 진행하는데 이를 확장시키거나 탐사보도, 심층보도를 강화하는 식으로 여러 실험을 할 예정”이라며 “1년여 정도 실험 진행 후 결과가 성공적이면 최종적으로 시사제작국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규 콘텐츠 제작을 위한 콘텐츠실험실 마련 방안도 초안에 담겼다. 콘텐츠실험실은 콘텐츠 공모 후 채택이 되면 국, 부서에서 나와 프로젝트 단위로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실험이 성공적이면 공식 팀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이 외 별도로 미디어플랫폼센터를 신설해 그동안 국별로 운영했던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유통을 일원화시키는 방안도 논의됐다. 각 채널별 독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튜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플랫폼 전략 역시 미디어플랫폼센터에서 세우기로 했다.


한편 혁신TF는 CBS의 조직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가동됐다. CBS 노사는 지난해 12월10일 혁신TF 가동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하고 향후 3개월간 노사 양측에서 14명의 위원이 참여해 본사와 지역을 아우르는 조직개편, 그 조직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인사제도 개선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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