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작 2본부' 신설 등 조직개편

제작·마케팅·콘텐츠사업 통합... 의사결정단계 줄여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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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제작 2본부’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KBS는 지난 15일 조직개편안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3월1일자로 콘텐츠 중심, 디지털 혁신, 시청자 권익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KBS는 현행 6본부 1실 1사업부 2센터 63국 202부에서 6본부 1실 3센터 61국 199부 체제로 바뀐다.


KBS는 조직개편에서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작·마케팅·콘텐츠사업 조직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제작 2본부를 신설했다. 제작 조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의사 결정 단계를 줄인 제작 2본부를 통해 우수한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 디지털 관련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KBS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전략기획실에 PSM(Public Service Media)전략부를 신설해 디지털 전략을 수립·실행하게 했고, 편성본부 내 디지털미디어국도 확대 재편해 기존 지상파 편성을 넘어선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기획·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보도본부에서도 주간제 손질이 이뤄졌다. 취재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취재주간 국제주간을 정치국제주간 경제주간 사회주간으로 나눴다. 김태선 KBS 통합뉴스룸국장은 “취재를 강화해야 하는데 부서 관할과 부서 간 조정 등이 취재주간 한 사람에게 집중되다 보니 너무 업무가 방대했다”며 “분야별로 주간을 나눌 필요가 있었다. 지난해 새롭게 뉴스를 시작하며 앵커 중심 체제로 가고 있는데 앵커와 취재주간을 겸임하는 엄경철 기자의 부담도 덜어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양승동 KBS 사장은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하며 올해 상반기 콘텐츠 중심의 전사적인 조직 및 직급체계를 개편하겠다고 예고해왔다. 양승동 사장은 지난 15일 KBS 이사회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세 달 반에 걸친 기간 동안 다양한 의견 수렴과 워크숍, 이사회 사전 보고 등을 거쳐 안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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