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의혹'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이번 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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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배우 고 장자연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번 주 중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 진상조사단은 지난 5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방상훈 사장의 차남인 방정오 전 대표도 이번 주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출입 기자는 “조사단에서 소환 일정을 공식적으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현재 확인 중에 있다”면서 “11일 현재까지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2009년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고 적힌 장씨의 유서가 공개된 뒤 방용훈 사장이 2007년 10월 주재한 식사 자리에서 장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하고도 조사하지 않았으며, 방정오 전 대표 역시 2008년 10월 장씨와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참고인 조사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지난 5일 “조사단은 방 전 대표가 장씨와 여러 번 통화를 한 사이였고, 이 통화내역을 삭제하기 위해 조선일보가 경찰에 압력을 넣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검찰 과거사위와 대검 진상조사단의 활동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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