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개 은행에 대북제재 경고'

[제338회 이달의 기자상] 동아일보 정치부 최우열 기자 / 취재보도2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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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치부 최우열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최우열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의 <미 재무부, 한국 7개 은행에 대북제재 경고> 보도는 ‘정보는 준비된 자에게 다가온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였습니다. 취재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과속’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점을 이미 8월 북한산 석탄 수입 논란을 깊이 취재할 때부터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술자리의 전언으로 흘러가는 얘기를 전언이 아닌 제보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이를 신속히 확인, 기사화해 공론화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도 한미 관계에 대한 배경 지식과 사전 취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보는 역시 현장에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확인시도에 실패한 뒤, 취재팀조차 낙담해 ‘국제적 낭설’로 전락할 뻔했던 정보는 팀원들의 취재 경험과 인맥 등을 활용한 금융권 밑바닥 취재에서 되살아났습니다.


조선의 망국과 한국의 분단과 전쟁, 경제 부흥과 북핵 위기…. 대한민국 역사의 운명을 결정해 왔던 계기는 국내 정치권 정쟁과 게이트성 사건이 아니라 국제환경적 요인임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국제보도와 해외 정보에 대한 기자의 관심과 취재가 역사의 중요한 지점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이끌 수 있다는 사명으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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