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리영희상에 '반올림' 선정

  • 페이스북
  • 트위치

2007년 별세한 반도체 공장 피해자 황유미씨의 생전 사진과 아버지 황상기 반올림 대표. /반올림 제공

▲2007년 별세한 반도체 공장 피해자 황유미씨의 생전 사진과 아버지 황상기 반올림 대표. /반올림 제공

리영희재단이 18일 제6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2007년 삼성반도체 노동자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꾸려졌던 대책위에서 출발한 단체로, 현재는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리영희재단은 “반올림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들의 직업병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대한 정의를 구하기 위해 끈질기게 투쟁해왔다”며 “10년이 넘는 노력을 통해 반도체 공장 내 직업병의 진실을 규명해내고 마침내 올해 삼성에서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사과를 받아내는 개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신인령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반올림이야말로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거짓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 리영희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단체”라며 “11년을 싸워온 끝에 삼성-반올림 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이 양당사자 간에 수용돼 이제 마무리 단계와 와 있어 더욱 시의적절한 수상자”라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리영희재단은 '진실을 생명처럼 여기고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일생을 바쳤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려 해마다 이를 가장 잘 구현한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해 리영희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김달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