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1996년 안기부(국가정보원 전신) 한 IO로부터 입수한 A4용지 220여 쪽 분량의 선거공작 문건을 토대로 안기부의 선거개입 실상을 밝히고 있다.
IO(Intelligence Officer)는 국내정보담당관이나 조정관, 수집관 등으로 불리며 국회나 정당, 정부부처와 자치단체, 언론사 등을 출입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를 상부에 보고하는 일을 했다.
이 책은 1994년 8·2 보궐선거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996년 15대 총선 등 김영삼 정부 시절 3차례 치러진 선거에서 안기부가 산하 지부에 선거개입을 지시하고 실행에 옮긴 정황이 담겨져 있다.
TBC 사회부장, 보도국장을 지낸 저자는 독일정부가 옛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의 비밀 문서고를 열어 공작정치의 민낯을 밝혀냈듯이 문재인 정부도 국정원 내부에 존재하는 불법사찰과 선거개입문건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식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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