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와이드 뉴스' 계획… 평기자 의견 다시 수렴

월~목 뉴스데스크 90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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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뉴스데스크>의 방송시간을 90분으로 늘리는 ‘와이드 뉴스’ 개편과 관련해 보도국 기자들의 의견을 다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평기자들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 속에서 박성제 보도국장이 개편안을 놓고 함께 논의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여서다.


박 국장은 6일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기자회의 뜻을 받아들여 편집회의에서 얼개를 공유하고 팀장을 통해 기자들 모두에게 전달되도록 할 방침”이라며 “개편안과 관련한 기자들의 아이디어도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자회 기수 대표들은 5일 저녁 모임에서 와이드편성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지적과 관련해 “기수 대표 차원에서는 보도국장이 요청한 설명회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의 한 기자는 “전체 보도국 상대로 공개 설명회를 갖거나 와이드편성의 구체적인 계획을 문서로 공개하는 방식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MBC는 내년 초 개편을 목표로, 평일(월~목) 뉴스데스크의 시간을 오후 7시나 7시30분부터 90분간 편성하는 와이드뉴스를 추진해왔다. 기존 20여개의 스트레이트 뉴스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구성되고, 나머지는 코너나 출연 등으로 메워질 것으로 보인다. 와이드 편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이달 말 이뤄질 계획이다. 정치와 사회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탐사보도팀 등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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