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11월에 지상파 중간광고 논의 시작하겠다"

[과방위 국회 국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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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문제와 관련해 “11월에 (관련) 준비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지상파의 경영 상황이 어려워서 (중간광고 허용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국감 이후인 11월에 방통위원들과 긴밀하게 논의를 시작해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이날 과방위 국감장에서는 KBS MBC 등 공영방송의 어려운 경영 상황을 우려하는 지적이 나왔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KBSMBC의 매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대로 가면 15, 20년도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지상파가 없어지면 방송의 공정성 시스템을 어떻게 담보할 건가. 최악의 상황에 KBSMBC가 망한다고 치자. 언론질서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국민을 위한 공정보도를 어떻게 될 것인가를 우려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상파는 종편이 생기고 급격하게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종편은 완전히 자리를 잡은 상태다. 새로 생겼을 때 육성을 위해 중간광고를 인정해줬다면, 이쯤 되면 종편에 대한 특혜를 없애든가, 지상파에서 막고 있는 중간광고를 허용하든지 비대칭 문제를 풀어줘야 하지 않나고 지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10년 이내에 광고수익이 제로가 될 수 있다. 지상파 방송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고 본다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만 대단히 어려운 건 사실이다. 방송사의 자구책을 위해 여러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간광고 허용도)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포함해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논의와 관련해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표현했다. 정 의원은 지상파가 어려움에 놓여있는 만큼 고려해보고 검토해보고 토론해볼 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오려는 최소한의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나. 무조건 중간광고를 허용하면 된다는 건 아니지 않나”고 말했.

 

그는 지금도 (지상파 방송사들은) 편법으로 중간광고를 하고 있다. 중간광고를 방송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하는데, 왜 시청자로부터 외면받는 방송이 됐는지 개선 노력 없이 지금처럼 귀족노조에 장악된 좌파 편향된 방송하라고 국민들이 지원해주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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