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언론노조·PD연합회,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 '자유언론' 조형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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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전당’ 프레스센터 앞에 언론 자유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진다.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3단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잔디마당에 자유언론조형물 건립을 추진한다. 이들 3단체는 “2016년 겨울 촛불의 힘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살려냈다.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면서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언론자유·자유언론과 민주주의를 가슴 깊이 새기기 위한 자유언론조형물을 시민들과 함께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형물은 동아투위 결성 44주년을 맞는 2019년 3월17일 건립을 목표로 추진된다. 동아투위는 유신 독재와 언론 탄압에 항거하는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여했다가 해고된 기자 등 150여명에 의해 1975년 3월17일 결성됐다.


조형물이 세워질 프레스센터는 2016년 촛불의 중심이 된 광화문에 위치해 있으며, 기자협회와 언론노조, 서울신문사 등 언론사와 언론 유관 기관들이 입주해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잔디마당 조형물 설치에 대해 (프레스센터 소유주인)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으며, 자유언론실천선언 44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오는 24일 언론 3단체가 이들 2개사와 MOU를 맺고 조형물 설치를 공식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단체는 이날 자유언론조형물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향후 현직 언론인 직능단체와 언론시민단체까지 포함해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조형물 건립에 필요한 재원은 언론단체 분담금을 포함해 바자회, 유명인사 기증품 경매, 시민펀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펀딩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은 동판에 함께 새겨진다. 제작은 ‘평화의 소녀상’으로 알려진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맡는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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