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직원 498명 "장해랑 사장 해임하라" 서명

언론노조 EBS지부, 방통위 앞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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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EBS지부는 17일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전 직원 서명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들의 서명을 방통위 방송정책기획과에 제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가 장해랑 EBS 사장의 사퇴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직원들의 서명을 방통위에 전달했다. 지난달 20일 서명운동을 시작한 EBS지부는 지난 14일까지 부서장·부장 포함 전 직원 579명 중 498명(86%)의 서명을 받았다.


EBS지부는 17일 방통위 앞에서 전 직원 서명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들의 서명을 방통위 방송정책기획과에 제출했다. 유규오 EBS지부장은 “UHD 밀실각서 파동이 발생하고 처음으로 방통위 앞에 섰다. 곧바로 방통위에 오려고 했지만 언론노조, 시민단체 등의 중재를 모두 수용하다보니 어느덧 53일이 지났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장해랑 사장과 방통위는 줄곧 EBS 직원들을 무시하며 중재를 거부하고 있다. EBS 직원들의 의지, 분노가 담긴 서명을 들고 우리는 방통위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BS지부에 따르면 앞서 장 사장은 어떠한 내부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지난해 12월14일 방통위 허욱 부위원장이 내민 ‘KBS는 EBS의 수도권 지상파 UHD 방송을 위한 송신설비 구축비용의 3/4을, EBS는 1/4을 부담한다’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했다. EBS지부는 이에 반발, 지난달 1일부터 EBS 사옥 1층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이효성 방통위원장과 만나 장 사장의 해임과 방통위의 공식 사과를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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