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과거 보도본부 간부들 인사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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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과거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고 취업규칙을 위반한 관련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한다.

 

KBS는 지난 1일 정지환 전 보도국장과 박영환 전 취재주간, 장한식 전 편집주간, 강석훈 전 국제주간 등 과거 보도본부 간부들을 포함한 17명에게 인사위 통보 대상 문자를 보냈다.

 

KBS 과거 청산 조직인 진실과미래위원회 관계자는 “네 번의 회의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이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권고했다”며 “기존 인력관리실이나 감사실에서 다루던 사안까지 합해져 인사위 회부 대상자가 결정됐고 인사위에서 이를 병합 심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KBS 기자협회 정상화추진모임’을 조직해 당시 KBS 보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기자들을 압박하고 편성규약과 취업규칙 등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사기획 창 훈장’ 편 불방과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홍보성 리포트, ‘성주 사드 반대시위 외부세력 개입’ 리포트 등의 취재와 제작을 지시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KBS 관계자는 “추석 전 두 번에 걸쳐 이들에 대한 인사위가 열린다”며 “결과는 추석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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