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노회찬 아내 운전기사' 보도 정정·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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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망 직전, 노 원내대표 아내가 전용 운전기사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던 조선일보가 정정보도와 함께 사과했다. 문제의 기사가 나간 지 3주 만, 고인이 세상을 뜬 지 19일 만이다.


조선일보 토일섹션 Why?는 지난 11일자 2면에 ‘바로잡습니다’를 내고 “정의당은 ‘고 노회찬 의원의 부인은 전용 기사를 둔 적이 없으며, 2016년 총선 기간 후보 부인을 수행하는 자원봉사자가 20일가량 선거운동을 도왔을 뿐’이라고 알려왔다”며 “사실을 오인해 고인과 유족,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Why?는 여름철 정기휴간으로 지난달 28일자와 이달 4일자까지 2주간 발행되지 않았다.


조선일보 Why?는 지난달 21일자 2면의 1단짜리 ‘옐로카드’로 ‘노동자 대변한다면서 아내의 운전기사는 웬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머리에 띠를 두르고 ‘정의’를 부르짖던 노 의원이 돈이 든 쇼핑봉투를 받는 삽화와 함께 노 의원이 아내의 운전기사를 통해 ‘드루킹’ 측근으로부터 돈을 전달받았으리라는 의혹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내 운전기사까지 둔 원내대표의 당이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라고 볼 수 있을까. ‘정의당’이라는 당명은 과연 이 상황에 어울릴까”라고 했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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