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3단체, 청와대에 '프레스센터 환수' 4247명 서명 전달

윤영찬 수석 "정부 차원에서 지혜 모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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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왼쪽부터), 이하경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16일 청와대 연풍문 2층 대회의실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오른쪽)을 만나 ‘프레스센터 언론계 반환 언론인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왼쪽부터), 이하경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16일 청와대 연풍문 2층 대회의실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오른쪽)을 만나 ‘프레스센터 언론계 반환 언론인 서명서’를 전달했다.

언론 3단체가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를 촉구하는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 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 이하경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은 16일 청와대 연풍문 2층 대회의실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만나 ‘프레스센터 언론계 반환 언론인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은 “언론계 공적 자산인 프레스센터를 언론계 품으로 돌려달라는 당연한 요구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프레스센터 등기 문제는 과거 권력에 의해 잘못된 법 집행이 있었던 만큼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 언론인들의 의지를 확인하는 서명서가 정책 당국의 이성적 결단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하경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프레스센터 반환 문제는 언론인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한 문제로 앞선 정부에서도 계속 제기해 왔던 것”이라며 “정의와 원칙을 지키는 현 정부가 프레스센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정법 이전에 어떤 것이 잘못됐는지 한 번 더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또한 “프레스센터와 관련된 문제는 상업적 가치가 아닌 공익적 가치로 판단해야 한다”며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반환과 자율적 운영 보장을 위한 언론단체 서명 요청에 언론사 대표, 편집인, 기자 등 4200명이 넘는 언론인이 동참했다.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기획재정부 등 관련 기관과 해결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서명 용지를 접수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어 유감이다. 언론단체에서 프레스센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저희도 나름대로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제를 간단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알아달라. 정부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기자협회, 신문협회, 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지난달 6일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를 위한 서명운동을 개시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프레스센터는 언론계의 염원이 결실을 맺어 탄생한 공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앞으로 등기돼 있는 반면 진짜 주인인 언론계는 세입자 신세”라면서 현재의 기형적 형태를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18일엔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를 위한 언론인 서명운동’ 출범식을 시작으로 전국 언론인 서명운동을 시작해 4247명의 서명을 받아 이날 청와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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