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 이르면 19일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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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르면 19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양승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냄에 따라 6일부터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을 시작했다.


과방위 간사인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간사 간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법률이 정한 시한이 있기에 19일이 시작하는 주에 인사청문회를 열 것”이라며 “이르면 19~20일 늦으면 22~23일 중으로 청문회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르면 국회는 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치지 못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한 경우엔 대통령이 추가로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도 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으면 직권으로 KBS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따라서 국회는 오는 24일까지 양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 기간 여야 간 이견으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길게는 4월3일까지 협의를 마쳐야 한다. 한 야당 의원 보좌관은 “20일 이내에 총 2번까지 청문회를 할 수 있다”며 “청문회를 거부하면 대통령이 직권으로 임명할 수 있기에 야당은 청문회에 무조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선 야당 의원들이 ‘정권 맞춤형 코드인사’ ‘노영방송’ 등을 이유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자유한국당 등은 “강성 노조 출신”을 이유로 “KBS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것은 아닌지, 사장 내정자의 자질과 자격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S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시민자문단 평가와 야당 추천 이사들까지 참여한 면접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쳐 사장 후보로 선정됐다”며 “청문회 대비해서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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