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정우 이투데이 대표 "새로운 도약의 원년될 것"

[2018년 언론사 대표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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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정우 이투데이 대표

▲길정우 이투데이 대표

길정우 이투데이 총괄대표가 신년사에서 "우리의 목표는 ‘나라경제에 도움되는 퀄리티 페이퍼(quality newspaper)’를 만드는 것"이라며 "올해는 새로운 수익사업 추진, 신문의 조간전환 준비, 소셜 미디어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길 대표는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격조 있는 경제신문, 브라보 세대를 위한 종합 서비스 정보잡지, 소프트 콘텐츠 소비자를 겨냥한 소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의 출범은 2018년을 이투데이 미디어의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이투데이가 지면신문을 발간한지 8년이 지났습니다. 브라보 세대를 위한 월간 잡지를 시작한지도 3년이 되었습니다. 힘든 시절 잘 이겨냈습니다. 지난해는 대부분의 언론사가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우리는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웠던 덕에 큰 고통 없이 새해를 맞이합니다.


신문이든 방송이든 갈수록 여건이 어려워집니다. 모든 미디어가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칠 것입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다만 어떤 언론사가 변화의 흐름을 읽고 발 빠르게 변신하는가에 따라 미디어의 판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올해 외부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세계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국내경제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도약의 꿈을 꿉니다. 몸집이 큰 미디어와 달리 우리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야할 방향과 길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우리들 마음먹기에 따라 도약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나라경제에 도움되는 퀄리티 페이퍼(quality newspaper)’를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하지만 명료한 창업자의 철학입니다.


지난해 말 여러분들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올해 우리가 갈 길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수익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신성장기업 인수까지를 포함하는 공격적인 구상입니다.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신규사업에서 생긴 수익은 좋은 신문과 잡지 만들기에 모두 투자하겠습니다.


좋은 신문은 좋은 기자들이 만듭니다. 기자의 숫자가 많이 부족합니다. 제가 늘 주문했던 바 기자들이 여유를 갖고 호흡이 긴 기사를 만들어 내기 어렵습니다.  신입이든 경력이든 좋은 기자들을 계속 충원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주변에 좋은 분들 찾아 우리와 한 식구로 만들어 주십시오.


편집국 연말 모임 자리에서 “명품이 비싸듯이 명품신문도 비싼 기자들이 만든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자들과 직원들 처우 개선을 위해 진력하겠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신문들이 그러하듯이 신문 만들어 수익 내고 신문제작에 재투자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다른 언론사는 사내 벤처를 독려하여 인력 순환에 숨통 트는 데 활용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경우는 다릅니다. 우리는 계속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한창 성장하는 언론사입니다.


우리는 신문 이외의 사업에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품격 있는 언론, 퀄리티 페이퍼와 잡지 만드는데 투자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좋은 구상과 아이디어를 늘 기대합니다.

둘째, 도약의 원년을 거론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신문의 조간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첫 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배포망부터 신문의 판형 검토까지 짚어 볼 문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사의 품질관리에 우리 스스로 자신이 생겨야 합니다.


치열한 조간신문 시장에서 차별화된 지면을 만들기 위해 모든 기자들이 전문성을 가미한 읽을거리를 만드는 역량을 키워가야 합니다. 특정분야에서 전문기자의 길을 가고자 하는 분들에겐 언제든 문이 열려있습니다. 제게 직접 제안하시고, 함께 논의하여 결정하십시다.


오프 라인 신문발간 10주년 되는 2020년을 조간전환의 목표로 삼으려 합니다. 하지만 조간 전환 이전이라도 석간 경제신문으로서 주목받을 수 있는 다양한 구상들을 실험해 볼 것입니다. 이 또한 여러분의 창의적인 제안과 적극 동참이 절실합니다.


셋째, 올해는 소셜 미디어의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원년이 됩니다. 작년 하반기 내내 검토했던 사업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이미 소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투데이 미디어 그룹내 비즈엔터가 길지 않은 경륜에도 불구하고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차별화된 기사와 동영상이 합쳐진 주목받는 미디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넷째, 액티브 시니어, 브라보 세대를 위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도 오는 4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참신한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사회에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 공식적으로 고령사회(Aged Society)에 진입하는 첫 해입니다. 고령인구를 위한 종합 서비스 정보지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걸 맞는 행사와 수익사업 발굴에 진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보태겠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이투데이 미디어의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더불어 노력하는 하나의 가족(family), 하나의 공동체(community)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도약의 원년을 맞이하는 모든 분들께 우리만의 문화 만들기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정겹게 소통하고, 적극 참여하며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행복한 ‘이투데이의 문화’를 만들어 가십시다.


모두가 힘들고 어렵습니다. 미디어 분야만이 아닙니다. 주변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불투명합니다. 이럴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서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격조 있는 경제신문, 브라보 세대를 위한 종합 서비스 정보잡지, 그리고 소프트 콘텐츠 소비자를 겨냥한 소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의 출범은 2018년을 이투데이 미디어의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감을 가집시다. 이투데이 미디어는 계속 성장하는 미디어기업입니다. 어깨 펴고 당당하게 우리만의 길을 가십시다. 각자가 어느 정도의 긴장감만 늘 유지한다면 우리가 선택한 길은 우리 모두에게 큰 보람을 안겨줄 것입니다.


올 한해 이투데이 식구들과 집안 가족 분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총괄대표 길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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