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길 CBS 사장 "혁신을 통한 도약과 콘텐츠 경쟁력 극대화"

[2018년 언론사 대표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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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길 CBS 사장.

▲한용길 CBS 사장.

한용길 CBS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2018년 정책목표는 ‘혁신을 통한 도약과 콘텐츠 경쟁력 극대화’”라며 “지난해 출범한 디지털미디어센터에 뉴미디어 인력과 예산을 집중함으로써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디지털미디어센터는 기존의 CBS 조직과는 다르게 사업 중심, 제작CP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2의 ‘C-Real’로 키울만한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또한 기업체와 공공기관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수익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에 맞추어 올해도 플랫폼 적합형 콘텐츠를 생산, 가공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전국의 CBS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8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CBS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큰 뜻이 올해에도 우리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해에 대한 평가와 치하>


2017년에도 직원 여러분의 노고와 하나님의 돌보심에 힘입어 CBS는 사업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콘텐츠 경쟁력 분야를 보면 꾸준하게 청취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음악FM 뿐 아니라 표준FM도 청취 점유율이 대폭 상승해 4.3%까지 올라갔습니다. 특히 <김현정의 뉴스쇼>가 표준FM의 청취율 상승을 이끌면서 대한민국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우뚝 서게 됐습니다.


이는 PD와 기자가 함께 취재하며 제작한 덕분이라 생각하며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수고하신 제작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TV쪽에서도 좋은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한국기독교 언론포럼이 기독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CBS는 주요 크리스천 언론사 가운데 신뢰도와 영향력 그리고 <가장 많이 보는 매체>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성과는 신천지 이단세력의 공세에 굳건히 맞서며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를 담아 한국교회의 각성과 변혁을 이루기 위한 보도와 프로그램을 제작한 TV 제작국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 올해도 크리스천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수용자 중심의 선교 프로그램을 제작해 나간다면 명실공히 종교채널 1위의 자리를 굳힐 것으로 믿습니다.


방송 본연의 업무 뿐 아니라 각종 행사와 영화 그리고 선교후원회원 모집에 이르기까지 일당백의 역할을 해주신 13개 지역본부의 직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노고 덕분에 지난해 지역본부의 경영실적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외에도 빛나는 자리에 있지는 않지만 묵묵히 소임을 감당해주신 CBS의 모든 직원들과 자회사 직원들, 그리고 프리랜서 여러분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CBS를 위해 변함없는 정성을 모아주신 한국교회와 선교후원 회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18년 방송환경>


올해 국내외 경제전망을 보면 세계적인 경기회복세가 이어져 성장률이 지난해 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디어시장만 놓고 보면 뉴미디어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상파 방송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오랜 파업을 겪으면서 코바코 광고 하락을 부추겼던 MBC, K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정상화되어 콘텐츠 경쟁력을 회복하면 코바코 광고 총매출액이 회복될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올해 코바코 광고매출 목표를 지난 해 실적대비 33억원이 늘어난 276억원으로 책정했습니다. 


<2018년 예산규모와 정책목표>


이제 올해 예산규모와 정책목표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CBS 예산의 전체 규모는 2017년 추경예산 대비 26억원이 증가한 1,338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사업수익은 추경예산 대비 5% 증가한 1,003억 원으로 잡았으며 지출은 추경예산대비 4.3% 증가한 990억 원으로 편성함으로써 지난 3년간 유지돼 왔던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2018년 정책목표는 <혁신을 통한 도약과 콘텐츠 경쟁력 극대화>로 정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방향으로
① 뉴미디어 역량 확보를 통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
② 시,청취율 제고와 음악FM 전국화를 통한 매체 영향력 확대
③ 선교역량 강화와 교회 네트워크 구축
④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모델 창출
⑤ 인력의 효율적 운영 및 인력 경쟁력 강화로 정했습니다.


2018년에도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CBS가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방송이라는 역사성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도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CBS도 이제 혁신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디지털미디어센터>에 뉴미디어 인력과 예산을 집중함으로써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디지털미디어센터는 기존의 CBS 조직과는 다르게 사업중심, 제작CP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 2의 <C-Real>로 키울만한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체와 공공기관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수익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발전은 미디어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올해도 플랫폼 적합형 콘텐츠를 생산, 가공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또한 CBS의 자체 플랫폼인 레인보우와, 노컷뉴스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도 ICT R&D센터를 중심으로 꾸준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


송신소와 본사 사옥에 대한 효율적 자산 활용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노력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송신소 개발에 대해서는 지난 주에 서울 본사에서 직원설명회를 통해 진행상황을 설명 드린 바 있는데, 올해는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을 그려서 개발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송신소 개발사업은 회사의 명운을 건 사업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동의와 공감대 위에서 투명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CBS는 지난 해 많은 비용을 들여서 본사 엘리베이터 교체와 주차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본사 사옥의 자산가치가 상승했으며 입주사와 직원들에게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본사 사옥의 임대공실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다음은 콘텐츠 경쟁력 극대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음악FM과 표준FM의 합산 청취점유율이 20%에 근접했습니다. 특히 표준FM의 청취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인터넷 라디오 레인보우의 접속자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에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낮 시간대는 음악프로그램으로 특성화한 2015년 가을 개편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2015년 가을 개편 당시 표준FM의 청취점유율이 1.4%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에 기록한 4.3%의 청취점유율은 실로 놀라운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음악FM도 수도권 21개 라디오 채널 가운데 전체 2위에 올라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채널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올해는 청취율을 더 끌어올려서 음악FM 18%, 표준FM 7% 합산 청취점유율은 25%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음악FM을 광역화하기 위해 회사는 음악FM 광역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 지난해에는 서부산 중계소를 세우고 100만명의 새로운 가청인구를 확보했고 지난 해 12월 1일에는 대구 음악FM을 개국했습니다.


올해 광주와 전북에 음악FM 방송 허가가 나오면 음악FM 전국화의 밑그림은 어느 정도 완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그 동안 우리 방송이 잘 들리지 않았던 경기 남부지역에 표준FM 방송보조국 허가를 받음에 따라 올해에는 이 지역 240만명의 가청인구가 추가되고 청취율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8년 각오와 호소>


사랑하는 전국의 CBS 직원 여러분


2018년은 올림픽과 월드컵이 동시에 열리는 해입니다. 이런 큰 행사가 열리면 항상 라디오 광고 매출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우리가 좀 더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대규모 인력충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필요한 인력투자는 아낌없이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지만, 동시에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직원 여러분들과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수가 점점 줄어들고 한국사회에서 차지하는 교회의 위상도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또한 복음전파를 표방하는 기독교 매체들 간의 경쟁도 심해졌습니다. CBS의 선교 여건이 올해도 우호적이지 않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교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면 선교매체로서의 CBS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사관계>


사랑하는 CBS 직원 여러분,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CBS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직종간의 벽, 노사간의 벽, 시니어와 주니어의 벽을 허물고 새해에는 모두가 화합하고 하나가 되길 소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연말 CBS의 두 개의 노동조합이 통합된 일은 참으로 축하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해 우리는 노사가 함께 뉴미디어 TFT를 운영한 결과물로 <디지털미디어센터>를 출범시켰습니다. 올해에도 제 2차 뉴미디어 TFT와 뉴스혁신 TFT 등을 노사가 함께 가동함으로써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이루고자 합니다.


끝으로 새해를 맞아 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성경구절을 읽어드리고자 합니다. 이사야서 41장 10절의 말씀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올 한해도 하나님의 의로운 손이 CBS를 붙들어 주실 것을 믿으며 CBS의 모든 직원들과 그 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임할 것을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2  사장 한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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