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 전 대통령 형 확정, 문 대통령에게 부담"

[10월17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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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구속 연장 후 처음으로 열린 8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 전 대통령 형 확정, 문 대통령에 부담될 것"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박 전 대통령이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다면 그 부담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을 과연 언제까지 옥중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겠느냐는 지지세력의 요구, 그러나 촛불혁명을 일으킨 대다수의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엄벌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고민이 상당히 쌓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 불복 시사 발언은) 보수 결집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유한국당을 통해 더 뭉쳐질 확률이 높다고 본다"며 "한국당은 대선 때 박 전 대통령을 충분히 활용했다. 이제 재판 과정에서 국민정서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과 친박 의원들을 출당시키려고 했지만 진행이 잘 안되고 있지 않나. 박 전 대통령 지지세력과 한국당이 함께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이번 주에 큰 윤곽 나올 것"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고 밝히며 사실상 재판 불복을 시사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정치적 상황에서 나름대로 소신 발언을 한 것"이라며 "그 이상의 의미를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당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다. 이번 주 정도에 큰 윤곽은 나올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탈당을 권유받고 10일 안에 탈당신고서를 내야 하는데, 16일 변호인단 전원이 사퇴해 대리제출도 어렵지 않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박 전 대통령과 연결할 수 있는 인맥이 있기 때문에 정중하게 (탈당) 요청을 드리고, 우리가 해야 할 당의 도리는 하나하나 밟아가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힘내세요 김이수'가 여론조작? 국민 모독"
김빈 민주당 디지털 대변인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대변인이 주도래 '힘내세요 김이수'라는 문구가 포털 검색어 1위에 올랐다는 비판에 대해) 제 트위터에 '힘내세요 김이수'를 검색하자는 글을 쓴 것은 맞지만 지금 이 비판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서 나왔다"며 "자유한국당은 MB정부 국정원 조작사건이 있었던 당이고, 국민의당에선 대선 녹취록 조작사건이 일어났었다. 이분들에게는 조작이 매우 익숙해서 (비판)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론조작이라고 언론에 써 있는데 이 조작이라는 것은 순수하고 자발적인 국민 그리고 평화적인 촛불혁명을 경험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모독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론조작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목적이나 집단이익을 위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허위사실을 통해서 여론을 왜곡하는 행위다. 뭐가 메시지인지 파악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법치주의 부정? 재판부가 먼저 무시"
도태우 변호사(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에 반발해 변호인 전원이 사퇴한 것에 대해)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적법절차가 충분히 지켜지고 존중되어야 한다는 요청이 너무나 무시되고 좌절되었다는, 또 이번 구속연장 결정으로 드러난 부분에서 맞부딪힌 관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 변호사는 "(변호인단 사퇴가 재판 지연 작전이라는 시각에 대해)  피고인 본인이 그것을 의도할 사유가 없다고 본다. 재판 지연이라는 것은 결국은 구금 상태의 계속되는 연장"이라며 "(구속연장을 결정한 재판부가 증거인멸 우려뿐 아니라 재판을 받으러 법원에 올 때마다 지지자들이 방해한다든지 건강상의 이유로 안 나온다든지 등 재판이 월활하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한 것에 대해선) 그런 부분이 주가 되어서 인식구속의 문제를 결정한다는 것은 초법적인 판단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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