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기자협회, KBS·MBC 파업 지지 성명

"언론인 절규 회복으로 이어질 것...파업 적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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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기자협회(협회장 이상학)가 KBS와 MBC 등 양대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강원기협은 3일 “2017년 가을을 맞이하는 지금, KBS와 MBC 두 공영방송 언론인들이 속속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며 “강원도내 기자로 구성된 강원기자협회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언론인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직을 사퇴한 기자와 PD 등 간부 100여명이 지난 4일 고대영 사장 출근 저지 피케팅에 나선 모습(사진=KBS기자협회)


강원기협은 KBS와 MBC 구성원들이 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는 일정을 거론, “특히 춘천 MBC는 사장 퇴진 요구로 집중 투쟁 지역이 되었다”, “KBS춘천원주지회와 KBS강릉지회도 잠시 일터를 떠나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며 “KBS와 MBC의 파업은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공영방송을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고 명시했다.

이들은 “‘만절필동’이라고 했다. 황하가 수없이 꺾여 흘러가도 결국은 동쪽으로 흘러가듯이, 지금은 힘겹지만 공정보도를 향한 언론인의 절규가 모여 결국은 언론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리라 믿는다”며 “이번 사태가 조기에 해결돼 조속히 현장에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성명 전문.

성  명  서

강원기자협회는 공영방송을 살리기 위한 언론인 파업을 지지한다.
2017년 가을 맞이하는 지금, KBS와 MBC 두 공영방송 언론인들이 속속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강원도내 기자로 구성된 강원기자협회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언론인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전국 MBC 노조는 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특히 춘천MBC는 사장 퇴진 요구로 집중 투쟁 지역이 되었다.
국민의 알 권리와 공정보도를 위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MBC 언론인들의 파업의 뜻과 필요성에 공감한다.
지난 8월 29일부터 KBS전국기자협회와 KBS전국촬영기자협회는 무기한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KBS춘천원주지회와 KBS강릉지회도 잠시 일터를 떠나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4일과 7일부터는 KBS 양대 노동조합이 총파업으로 기자들과 함께 힘을 모은다.
KBS와 MBC의 파업은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공영방송을 바로 세우기 위함이다.
'만절필동'이라고 했다. 황하가 수없이 꺾여 흘러가도 결국은 동쪽으로 흘러가듯이, 지금은 힘겹지만 공정보도를 향한 언론인의 절규가 모여 결국은 언론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리라 믿는다.
강원기자협회는 이번 사태가 조기에 해결돼 조속히 현장에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공영방송 추락의 공범자를 청산하고, 진정 국민이 바라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를 응원한다.  

- 강원기자협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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