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구성원 이진숙 사장 사퇴 촉구 성명

대전 88개 시민사회단체 '국민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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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구성원들이 김장겸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이름을 올린 대전MBC 구성원 56명은 "김 사장과 이 사장은 공영방송 MBC를 무너뜨린 장본인"이라며 "이 사장은 2015년 3월 취임한 이후 방송 공정성 훼손, 제작 자율성 침해를 해왔다"고 혹평했다. 


이들은 "김 사장은 MBC 보도국장 시절 당시 이진숙 보도본부장과 함께 세월호 보도 참사를 주도했다"며 "공정 방송을 외치는 수많은 후배들을 짓밟고 대규모 징계를 자행했다. 최근엔 공영방송 정상화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을 뉴스를 통해 비판하고, 회사의 성명을 보도하는 등 방송 사유화가 도를 넘어 섰다"고 지적했다. 


대전MBC 구성원들은 지난 2년간 이진숙 사장이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 명분으로 지역성과 무관한 중동지역 보도 지시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들을 출연시켜 방송 공정성 훼손 △방송 사유화 주도 등 제작 자율성 심각하게 침해 등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올해 2월 MBC 막내 기자들의 반성문에 응답한 대전MBC 기자들에게 전국 MBC 가운데 최초로 징계를 내렸다"며 "최근엔 자신에게 대립각을 세우는 노동조합 간부들을 표적으로 부당한 징계, 전보, 인사고과를 자행했다. 이 사장과 그녀의 충성스런 부역자들이 공영방송 대전MBC를 망치고 있다"고 했다.


▲대전지역 8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민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가 21일 대전MBC 앞에서 이진숙 대전MBC 사장, 김장겸 MBC 사장, 최혁재 대전MBC 보도국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전MBC 노조 제공)


대전지역 8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민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도 이 사장 퇴진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운동본부는 21일 오후 대전MBC 앞에서 <언론적폐 청산과 언론부역자 퇴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장겸, 이진숙 퇴진이 언론 정상화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부역자 청산은 시대적 요구"라며 "언론 스스로 부역자 척결과 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정상화 될 수 있다. 국민 앞에 기자라는 이름을 걸고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한신 대전MBC 노조위원장은 "언론노조 부역자 명단에 포함된 이 사장과 김 사장, 최혁재 대전MBC 보도국장은 뉴스 책임자로 공정성과 지역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노조는 올해 대전MBC 창사 53주년 기념일(9월 26일)전 까지 이 사장을 퇴진시키기 위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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