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정부와 대립각 세워 존재감 표시는 부적절"

[6월12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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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가운데)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사청문회 상황 점검 및 대응 전략 등이 논의됐다. (뉴시스)

“최소 1명은 떨어뜨려라? 낙마게임 그만”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꽉 막힌 현 청문회 정국을 두고 정부여당의 구상을 밝히며 한 말. 현재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모두 거부했고,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도 강경화 후보자 반대, 김이수·김상조 후보자 유보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


우 원내대표는 “인사의 적합성은 국민들이 판단하는 건데 지난 청문 과정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이 세 분에 대해 적합하다 판단한 거 같다”며 “임명되는 것이 적합한 일”이라고 밝힘. 그는 이진복 정무위원장이 김상조 후보자의 청문결과 보고서를 오늘 처리하겠다고 민주당 상임위원들에게 약속을 했다고 밝히며 “남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한 분, 한 분 순리대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 우 원내대표는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경우도 국민의당에 약간 긍정적인 반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면서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는 여론조사 결과 적합하다가 적합하지 않다보다 훨씬 많이 나왔다고 강조.


그는 “야당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서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 같다”며 “최소 한 명은 낙마시킬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함. 이어 “모두 통과시키면 야당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 이런 태도에는 동의할 수 없다. 후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질과 역량을 봐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 


“소신까지 갈 것도 없고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
-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이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체부 복귀 소감을 밝히며 한 말. 노 신임 차관은 지난 2013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대회에서 2위를 한 후 대통령을 통해 승마협회 감사를 지시받았지만 있는 그대로 감사결과를 적고나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좌천된 끝에 사표를 냄. 박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라며 ‘찍은’ 인사로 알려져 있음.

 

노 차관은 “고등학교 졸업한 후에 대학교에 첫 등교하는 느낌”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힘. 그는 당시 감사보고서 작성을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에 “후회는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안 자체는 굉장히 간단한 사안이고 사실대로 보고 하는 것이 당연했었고 자꾸 소신 얘기들을 하는데 그건 소신까지 갈 것도 없고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이었다고 답변.


노 차관은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제시하며 회유한 게 “두 번 정도” 있었다며 이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제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거는 사실 그 자리는 문체부가 그렇게 제의해서는 안되는 자리다. 체육회의 자율성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힘.


그는 당장의 시급한 과제로 평창동계 올림픽을 거론하며 더불어 “문체부는 한 30, 40년 동안 다른 부처 공무원들이 보기에 좀 특이할 정도로 직원들 간에 장벽도 없고 소통이 아주 자유로웠다. 직원들 간 신뢰관계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신뢰관계가 불과 3,4년 사이에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직원들 상호 간에 신뢰를 먼저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첨언.


“정상회담이나 앞으로 외교관계를 위해서라도 빨리 다른 후보자를 추천을 해달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다.”
-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당 입장을 밝히며 한 말.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미정상회담도 지금 뭔가 잘 날짜가 안 잡히고 있고 한미관계가 지금 미국 측의 여러 가지 외신을 보면 문제가 갈등의 소지가 많이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그리고 여전히 한중관계도 별로 좋지 않고 또 한일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설명. 이어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이런 안보외교가 굉장히 직결돼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이 강경화 후보자가 여러 가지 뭐 도덕적 문제라든가 이런 것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역량과 이런 것들이 심히 부족하다고 저희가 거의 만장일치로 이렇게 결론 내렸다”고 밝힘.


“전두환 회고록, 손으로 해를 가릴 순 없어”
-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광주 용봉동 주임신부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난 4월 출간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한 말. 이 회고록은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비난하며 유가족 등이 법적대응에 나선 상황. 5·18단체는 이 회고록에 대해 “37년 만에 다시 쿠데타를 당한 기분”이라 평가함.

조 신부는 12일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 계획을 밝히며 “광주 5·18에 대해서 이렇게 역사적으로 왜곡하고 광주 시민을 폭도로 하면서, 이렇게 엄청난 명예를 훼손시키고, 더욱이나 거룩한 성직자인, 지금은 고인이 되셨으나 조비오 신부에 대해서 명예훼손을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그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함. 그러면서 “이 차제에 5·18에 대한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단순히 한 개인의 감정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 차원에서 이번에 이 회고록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


"문 대통령 높은 지지율, 기이한 현상... 연정에 가까운 과감한 국정운영 해야“
- 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대학원장 교수가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11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 한 달 간 평가에 ’잘하고 있다‘가 89% 나온 데 대해 ”촛불정국 때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많은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가고 있는 현상이 오래 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그대로 옮겨온 것 같다. 그만큼 기대를 하고 있고, 대통령이 나름대로 국민들이 갖고 있는 가려운 데라고 할까. 그것을 잘 포착을 했다고 본다“고 평가.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일종의 정치인이기 때문에 논쟁이 있는 공약, 예를 들어 사드 문제라든가 이런 것이 현실화 될 때에는 조금 지지율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이렇게 높은 것들은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대통령이 거기에 대한 호응을 하고 있다“고 부연. 


박 교수는 현 청문정국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한테 그것을 주문하고 싶다. 미국 대통령 특히 오바마 대통령을 보면 국민들하고 소통도 중요하지만 공화당이라든가 국회에 있는 의원들하고 직접적인 대화를 나눴다. 지금 대표나 만났지 문재인 대통령이 일일이 찾아가서 부탁한다든가, 전화를 한다든가 이런 소식은 듣지 못했다”며 “이 문제를 야당, 여당의원 할 것 없이 직접적으로 만나가지고, 지도부만 만나는 게 아니라 그 모습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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