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 한경 특별취재진이 떴다

부국장 등 9명 현지 파견
3년째 IT전 대규모 취재진
"혁신의 현장서 자극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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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이 국제 IT전시회에 3년 연속 대규모 인력을 파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경제는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편집국 부국장, 부장 등을 포함한 특별취재단 9명을 보냈다. 매일경제가 3명(현지 특파원 제외), 서울경제가 1명을 파견한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CES 특별취재단 단장을 맡은 하영춘 편집국 부국장은 “단순한 취재를 넘어 데스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견문을 넓히라는 뜻”이라며 “인력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를 찾은 남윤선 기자(왼쪽부터), 김홍열 국제부장, 윤성민 IT과학부장, 하영춘 부국장, 이건호 지식사회부장, 정종태 경제부장, 노경목 강현우 이진욱 기자. (한국경제 제공)

한국경제의 국제 IT전시회 대규모 파견은 2015년부터 이어졌다. ‘CES 2015’에는 정규재 주필(당시 논설위원실장)을 단장으로 기획조정실장, 편집국장, 논설위원, 부장, 평기자 등 16명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2016년엔 10명이 스페인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찾았다. 경비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지난 3차례 대규모 출장에 쓰인 비용은 총 3억여원이다.


특별취재팀에 이름을 올린 데스크들은 직접 현장을 취재하고 기사를 써 출고했다. 이들은 CES 참관·취재에 만족감을 표했다. 하 부국장은 “혁신의 현장에서 큰 자극을 받았다. 우리 경제가 어떻게 가야 하나, 조직을 어떻게 혁신해야 하나 생각해볼 기회였다”며 “대규모 취재진 파견 정례화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정종태 경제부장은 “첨단기술의 경연장에서 기술의 변화와 세상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며 “데스크로서 자리에 앉아 있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는데, CES에서 느낀 세계적 트렌드를 뉴스 선택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지식사회부장은 “3년 전까지만 해도 CES의 중심은 백색가전과 휴대폰이었지만 자동차가 AI(인공지능)를 장착한 자율주행기술 등 혁신을 거듭하면서 주인공이 됐다”며 “혁신을 게을리하면 밀려날 수 있다는 교훈을 조직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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