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관한 기억을 지우라

구본권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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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서 내 이름을 검색했더니 예전에 저지른 절도사건 신문기사가 나온다. 법에 따라 처벌받은 후 이미 오래 전에 사면과 복권까지 받고 정부의 공식 기록에서도 지워졌는데 제발 삭제 좀 해 달라.” 기자인 당신에게 누군가 이런 요청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위의 사례는 IT 전문 기자인 저자가 실제 겪은 일이다. 그는 “잘못된 내용이 없다면 보도된 지 오래됐다는 이유로 또는 요청에 의해 기사를 삭제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고 답했지만 이제 ‘잊혀질 권리’는 정보화 시대 핵심 문제로 떠올랐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잊혀질 권리의 정의, 언론과 잊혀질 권리를 둘러싼 논점, 잊혀질 권리를 법제화할 필요성 등 외국의 사례 연구와 질적 연구를 통해 잊혀질 권리를 살피고 대안을 찾는다.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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