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의원 "정부여당이 먼저 바꿔야"

[9월2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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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또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어안이 벙벙합니다. 도대체 책임 있는 집권여당인지 파산 선고한 그런 기분이 듭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9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지난 28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국정감사에서 참여해달라고 전격 요청했으나 의총에서 뒤집힌 것에 대해 한 말.

 

"청와대의 본류, 본심도 잘 모르고서 성급하게 국감 복귀 결정을 했다가 서청원 전 대표의 말 한마디에 도로 거부를 하고 굉장히 좀 우습게 되어버렸죠."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서 출연, 이정현 대표의 국감 복귀요청을 의원들이 거부한 것에 대해 한 말.

 

"오비이락인지 정말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특정인을 입학시키기 위해서 입시요강을 고친 것인지 이것은 청취자들이 판단할 몫으로 그렇게 남겨두겠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비선실세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한 말.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뉴시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29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서 "정부 여당이 현재의 상황을 오판하는 것이고, 이런 자세 가지고는 정국이 타개될 가능성도 없다""정부 여당이 바뀌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뿐만 아니고 의회 과정을 집권 여당이 보이콧 한 것 아닙니까? 초유의 사태"라며 "누구한테 더 책임이 있느냐를 떠나서 처음 있는 일이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정현 대표가 국감 복귀를 결정한 것에 대해 "국정감사는 상임위 차원에서 하는 건데 그 상임위를 여당이 보이콧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다""또 하나는 전략적으로 여당이 참여하지 않으니까 야당이 위원장인 상임위원회에서는 야당의 일방적으로 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부 여당 입장에서 보더라도 정부 측을 옹호할 수 있는 여당 의원도 없고, 국정 감사가 너무 일방적으로 흘러가게 되면 정부 운영도 좀 불리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의원은 "청와대의 본류, 본심도 잘 모르고서 성급하게 국감 복귀 결정을 했다가 서청원 전 대표의 말 한마디에 도로 거부를 하고 굉장히 우습게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에서 야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인 곳에서는 미르 재단, 그다음에 K스포츠 재단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고 환노위에서도 고용노동부가 주도했던 청년희망재단이 미르 재단, K스포츠재단에 이은 제3의 재단이 아니냐는 의혹이 야당 의원들에 의해서 활발하게 거론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말하자면 청와대나 여권의 핵심부에서는 굉장히 딜레마를 느끼겠죠. 이런 상황에 여당 의원들이 참여해서 뭘 조금이라도 좀 무마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가, 아니면 야당의원들의 주도로 가는데 괜히 여당 의원들이 참석해서 그것을 정당화시켜주는 게 아니냐. 여러 가지 심각한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쉬운 타개책이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을 여당과 야당 모두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이번에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것 보면 여당은 도대체 그걸 무시합니까. 많은 국민의당 의원들이 생각을 바꾸게 된 것은 여당은 기본적으로 본회의를 지연시키고, 개회도 지연시키고 장관 필리버스터라는 초유의 상황을 만들어놓고 이걸 자정만 넘기면 다 무산될 것이라는 꼼수를 계속 밀어붙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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