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한국기자협회 등반대회'가 24일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제23회 한국기자협회 등반대회'가 24일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자협회 회원과 가족 등 400여명은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속리산의 정취를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속리산 매표소를 개별 출발, 법주사, 세심정 등을 거쳐 해발 1054m 문장대까지 자유롭게 오르는 산행을 시작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회사나 가족 별로 삼삼오오 짝지어 가을 산행을 시작했고,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손에 손을 잡고 가을길을 걸으며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올해 역시 경남신문, 경남일보, 농민신문, 뉴스핌, 아주경제, 전북도민일보, 전북일보, 중부매일, 청주MBC 등이 단체로 참가해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강동현 경남일보 편집국장과 류준걸 농민신문 편집국장은 기자들과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일 청주MBC 기자는 “매년 보도국 단합대회를 겸해 기자협회 등반대회를 참가한다”며 “올해도 20명의 기자가 참여해 친목과 화합 등을 다졌다”고 말했다.

산행 후 이어진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평소 볼 수 없는 ‘숨겨진 끼’ 등을 뽐낼 수 있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장기자랑에 나선 회원 가족들에게 아낌없는 갈채와 환호를 보내며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이와 함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율동 시간이 마련돼 가족애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다. 7살 배재인 어린이는 “산행도 재미있었지만 아빠, 엄마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 춤 출 수 있던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성기 충북기자협회 회장은 “기자협회 회원과 가족들이 해마다 속리산을 찾아줘 감사하다”며 “가족과 동료 등과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더 많이 찾아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