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당대회서 특정계파 득세 우려"

[8월25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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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김종인, 좋은 대통령 나오기 위한 역할 고민하는 것 같다"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이 25KBS라디오 안녕하세요 홍지명입니다에서 "김 대표가 여러 대선 후보를 만났는데, 생각을 듣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끌고 갈지 역량을 보는 것 같다"며 한 말.

 

"친문 일색 지도부 구성되면 손학규 참여하지 않을 것"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손학규 후보를 포함한 잠재적 적격성을 갖추고 있는 대선 후보들이 친문일색의 지도부 구성의 방향으로는 결코 참여하지 않고 참여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며 한 말.

 

건국절 법제화 추진하겠다

-심재철 새누리당 국회 부의장이 25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건국과 친일은 전혀 다른 사안이라며 광복, 독립운동의 의미를 폄훼하는 게 전혀 아니다. 친일은 친일대로 징치를 해야 한다며 한 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뉴시스)


퇴임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과 잇단 회동을 하고 있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5일 차기 당 대표 경선과 관련 “일개 계파가 전체를 다 쓸어잡는 선거 결과가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당대회라고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을 봐서 앞으로 새로이 선출되는 지도부가 당을 어떻게 끌어갈지는 잘 내가 모르겠는데 현재까지 전당대회 과정에서 드러난 상황을 보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점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나타난 시·도당위원 선거도 그렇고 그렇게 되면 과연 당이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점에서 좀 우려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지난 21일 마무리된 16개의 시·도당위원장 선거결과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주류인사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차기 당 지도부가 이들로 메워질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어 “권리당원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그걸 장악하는 사람이 전체를 장악하게 되는데, 그게 이번 도당위원장대회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걸로 봐서 대표선거에서 그게 큰 작용을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며 주류계파와 가까운 당대표가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 주류계파인 친문계가 뭉쳐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자기들 마음대로 생각하는 거지 대한민국 유권자가 4000만 명 가까이 되는데 그렇게 똘똘 뭉치는 힘만 가지고 과연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여권은 친박, 야권으로 친문으로 뭉치고 있는 현 상황에 반발해 정계개편 움직임도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양대 정당이 어느 한 계파로다가 쏠려서 한 계파가 전체를 장악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새로운 움직임도 있지 않겠냐”며 “대략적으로 새누리당은 친박이 한 15%, 더민주도 친문이 15% 정도 정도의 확고한 지지기반인데 그것만 가지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 체제에서 당 정체성이 모호해졌다는 주장에는 “당의 정체성이 흔들렸다 이런 얘기는 나는 별로 관심도 없는데 솔직히 얘기해서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당의 정체성이 뭐라고 물어보면 정확하게 답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또 “막연하게 과거에 하던 대로 안 하니까 그 자체가 정체성에 위배됐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그건 시대의 변화도 제대로 감지를 못하고 옛날에만 집착하는 그런 습성에서 나온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하려면 자기 나름대로의 확신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입버릇처럼 선거에 이런 얘기를 하면 유리하겠다고 해서 얘기하는 걸로는 아무런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민주화를 실천할 차기 대통령을 찾고 있냐는 질문에는 “(만나보고 있는데 여야 모두) 찾기가 힘들 것 같다”며 “주자가 많다고 해서 모두가 제대로 인식을 같이 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한국경제의 장래가 암울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를 강조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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