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언론재단에 144억 요구

프레스센터 위탁관리 운영권 갈등
민사조정 절차 돌입…"협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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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프레스센터 위탁 관리 운영권’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바코가 민사조정을 통한 해결책을 검토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코바코는 최근 감독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에 민사조정을 통한 해결방안을 보고하고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바코는 2014년부터 언론재단이 사용한 임대료와 건물 운영 수익, 지연손해금 등의 명목으로 총 144억여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바코 관계자는 “언론재단이 새로운 계약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코바코 경영진이 배임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민사조정을 준비 중”이라면서 “하지만 합의 정신에 입각해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스센터 12~20층(1~11층 서울신문 소유)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침에 따라 2013년까지 언론재단이 운영해 왔다.


하지만 2012년 미디어렙법(방송광고판매대행법) 제정으로 이듬해부터 코바코의 감독기관이 문체부에서 방통위로 바뀌면서 무의미해졌다. 이 때문에 코바코는 2013년 10월 언론재단에 ‘프레스센터 신규계약’ 협의를 통보했다.


이에 언론재단 관계자는 “연 5억~10억원 가량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비해 코바코는 연 80억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다”며 “언론계에 편의제공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토대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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