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자들, 유엔 장병들 추모 헌화

[2016 세계평화기자포럼]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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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평화기자포럼 넷째 날인 21일 세계 기자들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 전쟁을 추모하며 참배했다. 한국전쟁 참전국인 터키, 그리고 당시 의료부문을 지원했던 이탈리아와 스웨덴 기자 3명이 세계 기자들의 대표로 나서 헌화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르 델라 세라의 마라 저골릿 기자는 우리 선조들이 한국 전쟁에 참전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 게 자랑스럽다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대표해 헌화한 것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경험이라고 전했다. 세계 기자들은 한국전쟁 당시 타지에서 생을 마감한 전사자들을 향해 묵념을 통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21일 세계 기자들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 전쟁을 추모하며 헌화했다. (김달아 기자)

기자들은 한국전쟁 발발부터 유엔 평화유지군 참전, 유엔기념공원 조성까지 소개 영상을 관람하고 묘지를 둘러봤다.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사연이 있는 캐나다 출신의 레오 드메이 유엔기념공원 국제협력실장에게 5~6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한국전쟁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케냐 네이션 미디어 그룹의 에릭 아무살라 쉬몰리 기자는 기념비가 잘 정비돼있어서 한국 전쟁과 유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사연이 깊은 곳이라서 나도 모르게 숙연해진다고 밝혔다. 세계 기자들은 한국의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느낌’, ‘말로만 듣던 이야기를 현실로 보니 확실히 다르다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21일 세계 기자들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 전쟁사와 유엔평화유지군의 성립 과정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감상했다. (김달아 기자)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628일 유엔 연합군 파견을 결의했고, 전투지원 16개국과 의료지원 5개국 등 총 21개국이 참전했다. 유엔기념공원에는 미국, 터키,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의 유엔군 전사자가 안장돼 있다.

 

이날 부산 방문에 앞서 세계 기자들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 안경전에 방문, 세계 3대 안경테 생산지로서의 대구를 맘껏 체감했다. 이들은 형형색색의 선글라스의 안경테들을 써보고 연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중국일보 팅 쨩 기자는 예술적인 안경에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다한국 안경을 몇 개 사서 중국에 있는 가족들과 동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고 했다. 헝가리 히르TV ZRT 뉴스의 가보 토스 기자는 "안경이 없으면 세상이 보이지 않는 만큼 삶에 매우 중요한 물건"이라며 "다양한 안경을 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개인적으로 내게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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