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국가대표를 뽑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로비스트 같은 공약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국회의원들의 공약이행률에 대해 한 말. "강한 야당이 있어야 강한 여당, 강한 정부가 있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거 아닌가." 조응천 전 청와대공직비서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한 말. "정부 여당은 늘 야당과 협상하면서 실리를 택해야 하고, 야당에게는 명분을 줘야 합니다." 박지원 국회의원(무소속)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원샷법' 등 2개 법안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으나 야당이 이를 번복한 이유에 대해 한 말. |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서 19대 국회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에 대해 "51점 나왔다. 낙제점임에도 불구하고 '다행이다' 이렇게 표현해야 될 것 같은데 18대 국회보다는 약 16%p정도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19대 지역구 국회의원 239명이 총선에서 내세운 공약은 8481개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더 주목할 건 당력을 총집결한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이행률은 37%로 (전체 평균 51%보다) 약 14%p가량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8대보다 19대 국회의 공약 이행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감시하다 보니까 높아졌는데 지속적으로 감시하면 좀 더 높아질 것 같다"면서 "다만 공약내용도 문제인데 국가대표를 뽑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로비스트 같은 공약 내용들이 많다. 이런 것들이 결국 과잉입법 쪽지예산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어 "55%이상 평균보다 높은 곳은 경북, 인천, 충북, 대구 순이었고 45%이하인 곳은 전남, 울산, 충남으로 나타났다"며 "선거 때부터 의정활동계획, 입법계획서를 치밀하게 짰던 의원들이 많은 지역들이 좀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선의원 같은 경우 47%, 재선의원은 56%, 3선 이상의 의원은 52%로 나타났다"며 "초선의원이 굉장히 낮고 재선의원이 가장 높고 3선 이상 의원이 그 다음인데 이런 내용을 볼 때 초선 공천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위임하는 건 입법과 국정감사권과 예결산심의권을 위임하는 것"이라며 "의정활동계획과 공약예산표를 준비하신 분들을 뽑아주시고, 지역의 로비스트를 뽑기보다는 국가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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